박수근·이중섭·천경자·유영국 등 작품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서울옥션은 20일 종로구 평창동 사옥에서 개최하는 상반기 마지막 경매에 근현대 미술품과 고미술품 162점이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지난달 홍콩경매에서 85억원에 낙찰돼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작가인 김환기 작품은 출품되지 않았으나, 박수근·이중섭·천경자·유영국 등 다양한 작가의 그림이 새 주인을 찾는다.
서울옥션은 특히 '근현대 한국의 역사, 근현대 한국의 미술'이라는 주제 아래 한국전쟁과 분단 상황, 미술의 역할, 통일을 향한 염원을 소재로 한 작품 위주로 출품작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추정가는 천경자 작품인 '놀이'가 6억∼8억원, 박수근의 '앉아 있는 여인'이 5억∼7억원, 유영국이 그린 '무제'가 1억5천만∼2억5천만원이다.
이외에도 이중섭 회화 '아이들', 임옥상이 그린 '보리밭', 구본주 조각 '파랑새', 민정기 작품인 '겨울 소나무', 이우환이 완성한 추상화 '동풍'이 나왔다.
고미술품으로는 물안개 낀 연못을 배경으로 꽃과 새를 그린 '궁중황계도'(宮中黃鷄圖) 병풍, 높이가 60㎝에 이르는 백자 항아리, 보물로 지정된 '묘법연화경 권4∼7'이 등장했다.
경매 총액은 낮은 추정가 기준 약 100억원이다. 출품작은 13일부터 20일까지 평창동 서울옥션 사옥에서 볼 수 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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