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알리기조차 힘든 군소정당 후보들…막판 안간힘

입력 2018-06-12 09:10  

얼굴 알리기조차 힘든 군소정당 후보들…막판 안간힘
인지도·당 조직력 열세…"군소정당 나름 존재 의미"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6·13 지방선거에 나선 인천 지역 군소정당 후보들이 선거 막판까지 얼굴 알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요 정당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와 당 조직력 측면에서 열세를 보여 힘든 선거를 치르고 있지만,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기초·광역의회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인천 기초·광역의원 선거에 후보를 낸 군소정당은 민중당·대한애국당·노동당·녹색당·우리미래·대한당 등 6곳이다.
그러나 광역단체장인 시장 후보나 기초단체장인 군수·구청장 후보를 낸 군소정당은 한 곳도 없다.
그나마 군소정당 중 유일하게 노동당 장시정 후보가 인천시의원 지역구 선거(남구 제1선거구)에 출마했다.
기본소득 한국네트워크 운영위원과 인천사람연대 도배봉사단 대표로 활동 중인 장 후보는 청소년을 위한 문화복합공간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 각각 서울 노원구의원과 인천시의원(남구 1선거구)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경험이 있다.
14명이 출마해 4명을 뽑는 인천시의원 비례대표 선거에는 4개 군소정당이 1명씩 모두 여성 후보를 냈다. 민중당 고혜경 후보, 대한애국당 이귀순 후보, 노동당 정진선 후보, 녹색당 문지혜 후보가 주인공이다.
고 후보는 현재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이며 이 후보는 대한애국당 인천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 후보는 행동하는 의사회 인천지부 사무국장 출신이며 문 후보는 대안학교 교사를 지냈다.
군·구의원을 뽑는 기초의원 선거에는 민중당, 대한애국당, 우리미래, 대한당 등 4개 군소정당에서 9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에 나선 군소정당 후보는 부평구에서 대한애국당 김연주 후보 혼자뿐이다.
민중당을 제외하고 국회 의석을 갖지 못한 이들 군소정당 후보들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 후보와 비교하면 인지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또 당 조직력이나 자금력에서 유력 정당 후보들에게 밀려 얼굴 알리기조차 쉽지 않다.
그러나 군소정당 후보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자신이 속한 정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문제를 제기하고 당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200명 넘게 출마한 기초의원 선거에 나선 군소정당 후보가 9명뿐이라는 것은 정당 인지도가 낮으면 당선이 어려운 현실을 반영해주고 있다"면서 "군소정당 후보들이 힘든 선거를 치르고 있지만 유력 정당을 견제하는 등 나름대로 존재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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