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중동 스프린터' 타후티안, 기류 꺾고 우승…10초07

입력 2018-06-11 10:47  

'떠오르는 중동 스프린터' 타후티안, 기류 꺾고 우승…10초07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란 스프린터 하산 타후티안(25)이 일본 남자 100m 기록 보유자 기류 요시히데(23)를 제쳤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100m에서 '중동세'가 변수로 떠올랐다.
타후티안은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07로 우승했다. 2위는 10초15에 결승선을 통과한 기류였다.
타후티안은 2018시즌 아시아 남자 100m 랭킹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10초05의 쑤빙톈(중국)이다.
타후티안이 눈길을 끄는 건, '순수 이란인'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중동 국가는 아프리카와 남미 출신 선수를 '수입'해 국제무대에 나섰다.
페미 오구노데(카타르)는 9초91로 아시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케말리 브라운(바레인)이 9초93, 앤드루 피셔(바레인)가 9초94, 새뮤얼 프랜시스(카타르)가 9초99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들은 나이지리아(오구노데, 프랜시스)와 자메이카(브라운, 피셔)에서 태어나 새로 국적을 획득한 선수다.
하지만 타후티안은 토르밧 헤이다리에서 태어나고 자란 '순수 이란인'이다.
2016년 10초04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운 타후티안은 올해 10초07을 찍으며 아시안게임 메달을 정조준했다.
올 시즌 3위도 '순수 중동 선수'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마디나에서 태어난 압둘라 아브카르 모하메드(21)는 10초12의 기록으로 올 시즌 아시아 3위를 달리고 있다. 모하메드의 개인 최고 기록도 2016년 세운 10초04다.
2017년 아시아 남자 100m는 동북아 선수들이 지배했다.
기류가 9초98의 일본 신기록을 세우며 2017년 아시아 랭킹 1위에 올랐고, 야마가타 료타가 10초00으로 2위, 쑤빙톈이 10초03으로 3위를 차지했다. 셰전예(중국)가 10초04, 압둘라 하킨 사니-브라운(일본)이 10초05로 뒤를 이었고, 한국을 대표하는 스프린터 김국영(27)이 10초07로 시즌 6위에 올랐다.
'귀화 선수' 오구노데와 피셔가 2016년 이후 내리막 길을 걷고 있어 2018 아시안게임 남자 100m는 일본과 중국이 주도하고 김국영이 도전하는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란의 타후티안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가 속도를 내면서 남자 100m 아시아 챔피언을 향한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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