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 김만덕기념관 부설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행복주택 건설사업 청사진이 마련됐다.
제주도는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김만덕기념관 부설주차장 활용 행복주택 설계를 공모해 무이건축과 홍건축이 공동 제출한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당선작품은 3천430㎡ 부지에 지상 11층, 전체면적 1만2천405㎡ 규모의 행복주택 133세대를 짓는 것으로 설계했다. 이 행복주택은 신혼부부 66세대, 사회초년생 34세대, 고령자 및 주거급여수급 33세대로 구성했다. 주차대수는 부설주차장 29대를 포함해 총 133대다.
1∼3층은 주차장과 근린시설을 배치해 외부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4층은 주민카페와 회의실, 공동육아보육실, 세탁실, 비즈니스룸, 무인 택배 보관실 등 편의시설과 커뮤니티 공간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이 작품은 사업부지와 지역 특성을 고려한 외관 디자인과 입면 계획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도는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내년 7월 착공해 2020년 하반기에 건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사전에 입주자를 공모해 완공 후 곧바로 입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2017년 12월 국토교통부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으로 선정됐다. 당시 제주시 일도이동주민센터와 서귀포시 중앙동주민센터도 함께 선정됐다.
임한준 도 디자인건축지적과장은 "행복주택 건설사업은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에 도움을 주는 것 외에도 경제활동이 많은 젊은층의 유입되는 효과가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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