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이용이 확산함에 따라 일본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거래 데이터를 인터넷상에 기록하는 '채굴'(마이닝) 작업 관련 사업에 잇따라 착수하고 있다고 NHK가 1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IT기업인 GMO인터넷은 채굴에 사용하는 전용기기를 개발, 지난 6일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성능이 높은 반도체를 사용해 판매가격은 다소 높지만, 소비전력을 줄여 채굴작업에 걸리는 비용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이 스스로 채굴작업을 사업으로 시작한 사례도 있다.
동영상 전송 등을 다루는 'DMM.com'은 올해 2월 이시카와(石川)현에 전용시설을 만들었고 SBI홀딩스도 해외에서 관련사업을 시작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NHK는 "가상화폐 보급에 따라 채굴작업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경쟁도 심화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컴퓨터를 냉각하는 전력소비로 지구환경에 유발하는 부담을 얼마나 줄이는가가 과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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