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 440여명 사전등록…12일 우리 정부 입장 현장 브리핑
(싱가포르=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싱가포르 현지에 코리아프레스센터(KPC)가 설치돼 운영을 시작했다.
코리아프레스센터는 싱가포르 동남부의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호텔 4층에 380석 규모로 마련됐다.
전면 양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 관련 영상을 중계할 대형 스크린이 각각 설치됐다. 중간에는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만든 슬로건 '평화, 새로운 시작'이라는 문구가 크게 내걸렸다.
앞쪽에는 브리핑을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이날 오후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사전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남 2차장은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12일에도 우리 정부의 입장과 관련한 공식 브리핑을 할 계획이다. 남 2차장은 전날 김득환 외교부 부대변인,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등과 싱가포르에 입국했다.
한국언론재단이 운영하는 코리아프레스센터에는 내외신 취재기자 440여명이 이용을 위해 사전 등록한 상태다.
이날 오전 코리아프레스센터는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인근에 싱가포르 정부 차원에서 운영하는 인터내셔널미디어센터(IMC)가 전날부터 운영 중이고 북미 정상도 숙소에 도착하면서 취재진이 현장으로 분산됐기 때문이다.
코리아프레스센터에서는 내외신을 위한 한반도 전문가들의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이날 오후 고유환 동국대 교수가 북미정상회담의 의미와 전망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하고 질의·응답을 받는다.
이어 김준형 한동대 교수와 김지윤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이 '북미정상회담 전망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2시간 동안 포럼을 진행한다.
북미정상회담 다음날인 13일 오전에는 전문가와 해외 언론인을 중심으로 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과제를 내다보는 포럼이 열린다.
코리아프레스센터 입구에는 취재진을 위한 간단한 다과도 마련됐다. SPC그룹은 취재와 기사 작성으로 식사를 거른 취재진을 위해 무료로 샌드위치를 제공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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