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정원 된 영동 노근리 평화공원…이달 16일 축제

입력 2018-06-11 14:03  

장미정원 된 영동 노근리 평화공원…이달 16일 축제
1만3천㎡에 5만여 송이 장미꽃 만개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전쟁의 아픔이 깃든 충북 영동 노근리 평화공원에서 이달 16일 장미축제가 열린다.

노근리 평화공원에 2년 전부터 조성 중인 1만3천㎡ 규모의 장미정원에 5만여 송이의 장미가 만발해 장관을 이룬다. 또 주변에는 꽃양귀비, 데이지, 붓꽃, 팬지, 채송화 등도 만개했다.
공원 측은 이번 축제에 맞춰 청소년 문화공연, 예술인 프리마켓, 다문화가족 재능공연 등을 다채롭게 마련할 예정이다.

2011년 국비 등 191억원을 들여 조성한 이 공원에는 위령탑과 평화기념관, 교육관, 60년대 거리 등이 있다.
한해 13만명이 찾는 역사 교육장이 됐지만,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무겁고 삭막하다는 평이 많았다.
공원 측은 이곳을 시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그동안 2천600여 포기의 장미를 심고, 주변에 연꽃정원, 국화정원, 작약정원 등을 조성했다.

공원 관계자는 "이번 장미축제를 시작으로 이달 말 연꽃문화재, 10월 국화축제를 잇따라 열어 달라진 공원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bgi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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