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연합뉴스)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남현우)은 그동안 모니터링 해온 멸종위기 2급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제324호) 어미 새와 새끼 새 사진을 11일 공개했다.
천수만에 접한 충남 서산시 부석면 지역에서 촬영한 수리부엉이는 어미 새와 새끼 새 각 한 마리로, 번식 후 무사히 이소(새 새끼가 자라 둥지를 떠나는 일)까지 마친 것이다.
이번에 번식이 확인된 수리부엉이는 지난 5월 중순께 환경운동연합 김상미(조류모니터링단) 팀장이 둥지를 처음 발견한 뒤 지속해서 관찰해왔다.
수리부엉이는 밤의 제왕으로 불리며 먹이사슬 최상위에 있는 몸길이 70cm에 달하는 대형 맹금류다. 머리에 난 귀 모양 깃털이 특징인 수리부엉이는 어두워진 뒤 해 뜰 무렵까지 활동한다.
권경숙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무국장은 "번식에 방해될까 봐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심스럽게 모니터링 해 왔으며 길조인 수리부엉이가 번식에 성공해 천수만 지역에 생태적으로 좋은 일들이 생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 조성민 기자, 사진 =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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