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러시아가 양국간 영유권 분쟁을 빚는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과 사할린을 잇는 광케이블 부설사업을 시작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고 교도통신이 1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 측이 쿠릴 4개 섬을 연결하는 광케이블의 해저 부설사업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법적 근거가 없는 점령하에서의 사업은 북방영토에 관한 일본 입장과 맞지 않으며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당국은 최근 일본 해상보안청에 광케이블의 해저 부설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통보했으며 일본 외무성은 이에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북방영토) 귀속문제를 해결, 평화조약을 체결한다는 기본방침으로 끈질기게 협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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