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한국문화원, 한일 국교정상화 53주년 기념 일환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주일 한국문화원은 일본 가고시마(鹿兒島) 지역에서 420년간 '사쓰마 야키(도자기)'의 명맥을 잇고 있는 도예 가문 심수관가(家)의 역사와 예술성을 소개하는 '사쓰마 야키 420년 심수관요展'을 오는 23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한일 국교정상화 53주년 기념 특별전인 이번 전시는 도쿄(東京) 신주쿠(新宿)에 있는 주일 한국문화원 '갤러리MI'에서 내달 12일까지 이어진다.
심수관가의 초대인 조선 도공 심당길은 정유재란 때 전라북도 남원에서 일본 사쓰마 번주에 의해 일본으로 끌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쓰마 야키는 한국과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예술성을 인정받았다고 주일 한국문화원은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초대 심당길의 작품부터 현재 15대에 이르기까지 총 30점의 도자기 작품과 사쓰마 야키의 역사를 소개하는 자료와 사진 등이 함께 소개된다.
이달 23일에는 15대 심수관이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 '갤러리 토크'도 진행된다.
전시는 일본 문화청의 특별후원행사로 진행되며, 일반 공개에 앞서 이달 22일 열리는 개막행사에 미야타 료헤이(宮田亮平) 문화청 장관이 참석해 관람할 예정이라고 한국문화원은 덧붙였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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