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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안운태 더불어민주당 충남 서산태안지역위원장은 11일 서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자유한국당 이완섭 시장 후보는 이 후보 측의 시민 폭행사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사법당국도 이 사건을 엄중히 조사한 뒤 당사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10일 오후 3시께 서산 동부시장에서 열린 이완섭 후보의 가두 유세에서 한 시민이 이 후보 측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휘두른 팔에 얼굴 부위를 맞았고, 관련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
안 위원장은 "한국당 이 후보 친형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시민 폭행사건 관련 기사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대낮에 많은 사람이 모인 유세장에서 후보 친척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시민을 폭행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오늘 해당 사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한 이 후보의 태도에 분노를 금할 길 없다"며 "이 후보가 폭행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무능하다고 자임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 측은 "술에 취한 사람이 계속 유세를 방해해 우리 여성 운동원들이 이를 제지하자 먼저 폭력을 행사했고, 이 과정에서 우리 측과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양측이 사과하는 선에서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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