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반핵 운동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비정부기구(NGO)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은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싱가포르 팬 퍼시픽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5단계 지침을 발표했다.
ICAN은 우선 북한이 핵무기 전면 폐기와 개발 금지를 목표로 하는 유엔(UN) 핵무기금지조약(TPNW)에 가입하고, 국제 당국과 협력해 시한을 정해 놓고 검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북한의 핵무기를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다음에는 북한이 평화적 목적의 실험까지 포함한 모든 형태의 핵실험을 금지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이름을 올리고, 궁극적으로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다시 가입해야 한다는 게 ICAN의 구상이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ICAN은 세계 101개국 소속 468개 NGO로 구성된 반핵단체로, 한국에서는 참여연대 등이 협력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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