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트럼프 출발 10분 뒤 김정은도 회담장으로(종합)

입력 2018-06-12 10:06   수정 2018-06-12 10:06

[북미정상회담] 트럼프 출발 10분 뒤 김정은도 회담장으로(종합)

김여정 밀착수행 받으며 인민복 차림 호텔 나서…노광철 인민무력상은 군복
김영철, 실무진에 "빨리빨리 해" 초조하게 사전점검…프레스라인 치고 삼엄경계

(싱가포르=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12일 싱가포르 숙소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로 출발했다.
검정색 인민복 차림의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11분(한국시각 오전 9시 11분) 엘리베이터를 타고 숙소인 세인트리지스 호텔 로비에 내려왔다.
'비서실장' 격인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 위원장의 의전을 총괄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바로 뒤를 따랐다.
12명의 경호원이 엘리베이터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김정은 위원장이 로비에 발을 내딛자마자 에워쌌다.
김 위원장은 다소 엄숙하고 진지한 표정으로 그의 밀착 경호 책임자로 알려진 인사의 수행을 받으며 뚜벅뚜벅 로비를 걸어나간 뒤 대기 중이던 전용 차량에 탑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숙소에서 회담장으로 떠난 지 10분 정도 지난 후였다.리수용 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 대행, 김 위원장의 통역관 등 대표단은 김 위원장이 내려오기 전 미리 로비에서 대기했다.
의제 관련 실무협상을 담당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오전 7시 55분께 로비로 내려와 합류하자 대표단은 호텔 밖으로 먼저 빠져나가 차량에 탑승했다.
북한 대외관계를 사실상 총괄하고 있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실무진 등과 함께 김 위원장이 출발하기 약 1시간 전 호텔을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위원장의 차량과 호위 차량은 전면 통제된 호텔 앞 탕린 로드에 들어서 센토사섬 쪽으로 천천히 이동을 시작했다. 도로변에는 차단벽이 늘어섰고 경찰이 곳곳에 배치돼 경계에 여념이 없었다.
차단벽 뒤에는 김 위원장 출발 전부터 시민들이 늘어서 있었다. 김 위원장이 탄 차량 행렬이 회담장으로 이동하자 시민들은 신기한 듯한 표정으로 휴대전화로 김 위원장의 차량 행렬을 촬영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 전용 차량 앞쪽에서는 호위 차량 일부에서 북측 기자들이 선루프를 열고 ENG 카메라를 통해 김 위원장의 이동 상황을 촬영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날 북한과 싱가포르 측은 김 위원장이 출발하기 1시간여 전부터 세인트 리지스 호텔 로비에 프레스라인을 치고 전경 20여명, 싱가포르 미디어 관계자 20여명을 4겹으로 배치해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호텔 측면과 로비, 정문 입구를 오가며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사전점검을 하는 모습이었다.
초조한 표정의 김 부위원장이 실무진에게 "빨리빨리해, 좀" 이라고 말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리용호 외무상이 외무성 관계자들과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과, 김 위원장의 밀착경호 책임자가 급하게 호텔 바깥으로 나서는 모습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오전 9시 트럼프 대통령과 카펠라 호텔에서 첫인사를 나눈다. 이어 단독회담과 확대회담, 업무오찬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정은 위원장, 북미정상회담장으로 출발

na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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