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민주당 "오거돈 우세" 한국당 "서병수 역전"

입력 2018-06-12 11:04  

부산시장 선거…민주당 "오거돈 우세" 한국당 "서병수 역전"
민주당·한국당 자체 판세 분석…기초단체 민주 6곳 +α, 한국 13곳 이상
시의원 민주 최대 16곳 이상, 한국 22곳 +α…"북미회담, 막판 보수 동향 관건"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6·13 지방선거 하루를 앞두고 전국 최대 경쟁지역 중 한 곳인 부산지역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5년 민선 첫 지방선거 이래 시장은 물론 기초단체장, 시의원 선거에서 한 번도 당선자를 내지 못했던 민주당이 대선의 여세를 몰아 지방선거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12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자체 분석한 판세를 보면 두 당의 입장이 팽팽하다.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은 '우세'를, 자유한국당은 '박빙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거돈 후보가 줄곧 20% 포인트 가량 앞서왔고 선거를 앞두고 악재가 없었기 때문에 무난히 당선권에 안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 후보 캠프 관계자는 "2014년 선거에서는 막판 부산역 유세에서 '박근혜의 눈물'로 졌지만 지난 주말 홍준표 대표의 광복로 '큰절 읍소'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오 후보가 부산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한국당은 지난주 중반부터, 특히 9일 홍준표 대표의 부산 집중유세 참석을 계기로 보수 진영에서 견제 심리가 작용하면서 오 후보를 턱밑까지 따라붙었고 결국 역전할 것이라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서 후보 캠프 관계자는 "우리 측 자체 여론조사에서는 늘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막판 보수층 결집의 속도가 무서울 정도"라며 "마지막에 웃게 될 곳은 우리 쪽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16개 구·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은 강서(노기태), 영도구(김철훈) 등 최소 6석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북(정명희), 해운대(홍순헌), 연제(이성문), 부산진(서은숙), 사하(김태석), 남구(박재범) 등이 당선권 기대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당은 사상(송숙희), 금정(원정희), 동래(전광우), 사하(이경훈), 동구(박삼석) 등 현역 구청장 출마 지역 5곳을 비롯해 수영(강성태), 남구(박재본), 부산진(김영욱), 서구(공한수), 중구(최진봉) 등 10곳을 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해운대(백선기), 북구(황재관), 연제구(이해동)는 경합유세 지역으로 강서구(이종환), 영도구(황보승희), 기장군(정동만)은 경합 지역으로 자체 분류했다.



42개 시의원 지역구 선거 판세는 여야 모두 예측에 어려움을 겪는다.
민주당은 시의원 선거가 시장선거 못지않게 중요한 선거로 보고 지역별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만일 오거돈 시장 후보가 당선될 경우 그의 시정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곳이 시의회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측은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5석(비례포함) 확보는 무난히 넘어 임시회 소집요건인 16석(비례포함) 이상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당은 예전처럼 전석 싹쓸이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역 공천자 22명에다 나머지 20곳의 선거구에서 절반 이상 당선을 노리고 있다.
부산지역 정가에서는 "북미회담 결과, 남북화해 무드에 따른 민주당에 대한 바람이 얼마나 부느냐와 보수층의 막판 견제 심리 작용, 인물 자체 경쟁력 등이 최종 선거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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