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신약 개발 기업 크리스탈지노믹스(이하 크리스탈)는 현재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CG200745'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췌장암 치료제로서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제도는 환자 수가 많지 않아 제약사의 연구개발 의지가 적은 희귀질환 연구를 활성화하고, 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된 제도다. 지정된 의약품은 임상시험 승인 및 허가 기간 단축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크리스탈[083790]에 따르면 CG200745는 세포의 다양한 생리작용을 촉진하거나 제어하는 명령체계인 후성유전학 단백질 'HDAC'의 기능을 저해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암세포 명령체계를 조절해 암세포를 약화시키거나 궤멸하는 표적항암제다. 이 약은 2015년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대상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현재 췌장암 대상 임상 2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조중명 크리스탈 대표는 "골수형성이상증후군에 이어 췌장암에도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아 CG200745의 우수성을 입증받았다"며 "이번 지정으로 임상 완료 후 우선 심사를 받을 수 있어 허가 기간 단축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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