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국문학자 조동일, 조형갤러리서 전시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서울관 내 영화관 MMCA필름앤비디오에서 프로그램 '디어 시네마'를 최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디어 시네마'는 영화에 대안을 제시하는 작품들을 상영하면서 작가와의 대화, 강연 등을 함께 진행한다. 중국 다큐멘터리 작가 저우타오와 1인칭 시점 에세이 영화를 작업하는 앤 샬럿 로버트슨 작품이 최근 상영됐다.
13~23일 '디어 시네마 3'에서는 권병준과 임민욱 작품을 소개한다.
9월 예정된 '디어 시네마 4'는 백종관, 엘리 허경란, 김아영, 손광주, 오톨리스 그룹 등 독립영화제작부터 시작한 작가, 현대미술 영역에서 무빙 이미지 작업을 하는 작가들 작품을 차례로 선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나 서울관(☎ 02-3701-9500)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 국립한글박물관은 25일부터 7월 8일까지 박물관 별관에서 상반기 교육 프로그램 '한글 상표 공방' 결과물을 소개하는 전시 '이름다움'을 개최한다.
'한글 상표 공방'은 우리말 어감을 살린 한글 상표 이름을 만들고 디자인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강생들이 물품 보관함, 분식집, 막걸리, 교육 공간 등 네 가지 주제로 31개의 한글 상표를 선보인다.
10∼12월 운영되는 하반기 수강생 모집 안내는 8월 중에 있을 예정이다. 7∼9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한글 상표 공작소'는 수강생 모집 중이다.
▲ 원로 국문학자 조동일 서울대 명예교수가 근래 그린 그림들을 서울 종로구 인사동 조형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전시장에 걸린 작품 100점은 나이 든 나무의 미학을 보여준다. 최근 발간한 두 번째 화집 '노거수전'(老巨樹展·지식산업사 펴냄)에 실린 그림들이다.
조 교수는 13일 개막하는 전시를 앞두고 "화가가 되고 싶은 소망을 접고 국문학 연구에 종사해 어느덧 50년을 보냈다"라면서 "고향을 잊지 못하는 심정으로 이따금 그린 그림에 근래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바치고 있다"고 밝혔다.
액자 표구가 되지 않은 상태의 그림은 한 점당 100만 원에 판매된다. 전시는 26일까지.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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