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일변 국내 보도…5공 보도지침 연상"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김연정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대한민국 안보가 벼랑 끝에 달렸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지원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니 '여차하면 손을 뗄 수도 있다. 너희끼리 해결해라' 그런 요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미북회담을 보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정말 엄청나게 많은 기대를 했다"면서 "그러나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그 말은 단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저들이 북풍을 이용해서 지방선거 전체 판을 덮어버리려고 하는 그런 기도는 오늘 미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났기 때문에 미풍으로 끝났다"면서 "남은 것은 민생파탄에 대한 국민 심판이다. 내일 모두 투표장으로 가서 문 정권의 민생파탄을 심판하자"고 말했다.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는 "미국 언론들은 대부분 이번 싱가포르 회담을 어이없는 회담으로 보도하고 있는데 내일 우리나라 언론들은 아마도 칭찬 일변도로 보도할 것"이라면서 "5공 시절 보도지침을 연상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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