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염두에 두고 "다른 국가에 좋은 본보기"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비그도르 리버만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최근 몇년 사이에 우리가 본 가장 중대한 돌파구"라고 평가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리버만 장관은 "나는 (북미정상회담이) 합의문 서명을 넘어서기를 바란다"며 " 그것(합의)이 실질적으로 이행되고 '진짜 시험'을 견뎌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것이 다른 국가들과 국민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리버만 장관의 언급한 '다른 국가들'은 이란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해석했다.
리버만 장관은 이틀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한 북한 비핵화 모델이 이란에서도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길라드 에르단 이스라엘 공안장관은 이날 북미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의 "엄청난 성과"라고 극찬했다.
에르단 장관은 이날 군 라디오방송과 인터뷰에서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히 잘 속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그는 (북한)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자신이 우스꽝스럽게 보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엄청난 성과는 독재자나 가치가 다른 국가들을 상대할 때 훨씬 효과적인 정책 결정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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