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주요 신문 "과거에 생각하기 힘든 악수…역사적 만남"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는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을 환영하고, 합의사항에 대한 지속적인 이행을 당부했다.
멕시코 외교부는 이날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 "우리는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회담 동안 성취된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멕시코는 이번 대화 추진에 관여한 모든 관계자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역내 안정을 보장하는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회담에서 채택한 합의사항을 건설적으로 계속 이행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멕시코 정부는 이번 대화를 추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평가하고, 과정을 지속해서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주요 언론들도 두 정상이 악수하는 사진 등과 관련 기사로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일간 엘 우니베르살은 1면에 게재한 '트럼프, 김과의 환상적인 관계 구축'이라는 제하의 사진 기사에서 "두 정상은 수십 년 전에는 생각하기 힘든 악수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국제 25면에서도 AP통신 등 외신을 인용해 "두 정상이 역사적인 행사에서 비핵화 진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협상을 벌였다"고 소개했다.
레포르마, 밀레니오, 엑셀시오르, 라 호르나다 등 다른 일간지도 1면에 '역사적인 만남' 등의 제목으로 사진을 싣고, 국제면에서 관련 기사로 북미회담 소식을 다뤘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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