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 행정으로 끝까지 사랑받는 군수될 것"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재종(63) 충북 옥천군수 당선인은 "변화를 열망하는 군민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민의에 귀 기울이고 일 잘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각종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섰지만, 현역 국회의원의 지원을 등에 업은 상대의 저돌적인 공세에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며 "흑색선전에 동요되지 않고 끝까지 지지해준 군민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4년 전 낙선하고 나서 바닥부터 다시 시작했다. 군민들의 생활현장을 샅샅이 누비면서 애로사항을 듣고 고민도 함께했다. 부족한 사람에게 과분한 격려와 성원을 아끼지 않는 모든 분께 승리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 선거기간 가장 어려웠던 점은.
▲ 흑색선전과 비방전 때문에 괴로웠다.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여성 장애인의 인건비를 착취했다거나 차명으로 대형마트를 운영한다는 유언비어가 꼬리를 물고 터져 나왔다.
선거 막판에는 "이미 군수가 된 듯이 목에 힘이 들어갔다"는 등 인신공격까지 이어졌다. 오랫동안 속앓이 한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 예상 밖의 접전이 펼쳐졌는데.
▲ 상대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개표 막판까지 피 말리는 접전이 이어지면서 천당과 지옥을 수십 차례 오갔다. 아쉽게 패한 상대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 주요 공약과 이행방안은.
▲ 친환경 농업 육성과 기업 경영환경 개선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가겠다.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침체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실정에 맞는 교육과 복지모델을 발굴하겠다. 초심을 잃지 않는 섬김 행정으로 끝까지 사랑받는 군수가 되겠다.
-- 군민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 격랑과 같은 선거가 끝났다. 선거기간 생긴 앙금을 훌훌 털어내고 지역발전에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 새로운 옥천시대를 여는 데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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