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준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13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내일(14일) 선발은 김정인 선수"라면서 "2군에서 성적이 제일 좋아 우선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5년 넥센에 입단한 우완 투수 김정인은 올해 2군 10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 중이다.
1군 통산 성적은 16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86이며, 올해는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6월 초까지 '선발 왕국'이었던 넥센은 에스밀 로저스의 부상으로 선발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타구에 맞아 오른손 약지가 부러진 로저스는 시즌 중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로저스의 자리를 채운 신재영은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고, 신인 안우진 역시 2경기에서 선발진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넥센은 안우진마저 선발진에서 제외하면서 추가로 선발 투수를 찾아야 할 처지가 됐다.
안우진은 선발로 등판한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4.85로 부진했다.
장 감독은 "선발 나머지 한 자리는 2군이 아닌 1군 중간 투수 중 한 명으로 채울 것"이라며 "몸 상태 등을 고려해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우진은 가능하면 편한 상황에서 등판시킬 것"이라며 "1군에서 여전히 필요한 선수다. 좋아지면 승리조로 쓸 수도 있다"고 여전히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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