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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완성하고 시민에게 품격 있는 삶 선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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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제2대에 이어 3대 세종특별자치시 수장에 오른 이춘희(63) 당선인은 국내 대표적인 도시 설계 전문가로 손꼽힌다.
전북 고창에서 태어난 그는 광주일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대학교 4학년 때인 1977년 행정고시(21회)를 통해 공직(건설부 사무관)에 입문한 이후 주택정책과장, 도시주택국장, 기획예산담당관실 등 요직에서 일했다.
주택정책과장 재직 시 경기도 분당·일산·판교 등 주요 신도시 건설에 참여하며 기획과 실행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이 당선인은 참여정부에서 신행정수도 건설추진지원단장을 맡아 세종시 건설의 첫 단추를 꾀는 실무 책임자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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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진 세종시 역사와도 궤를 같이한다.
신행정수도 건설사업이 헌법재판소 위헌 결정으로 무산 위기에 처했을 때도, 우여곡절 끝에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되살아났을 때도 세종시에는 그가 있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초대 청장까지 맡은 이 당선인은 세종시 건설계획을 수립하고 기반을 다지게 된다.
행복청장 재직 시 우리나라 최초로 국제 공모를 통해 자연지형을 살린 마을 단위 도시계획을 세워 호평을 받기도 했다.
2006년 11월 제12대 건설교통부 차관으로 발탁돼 참여정부 건설교통정책 최일선에 섰던 그는 2008년 2월 공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새만금 군산자유구역청장, 인천도시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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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잠시 멀어졌지만 마음은 세종시에 있었다는 게 이 당선인의 회고다.
그는 당시 수시로 "세종시 건설 책임을 진 이후 평생의 과업으로 삼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신념은 2012년 초대 세종시장 선거 출마로 이어진다.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그는 그러나 자유선진당 유한식 후보에게 석패했다.
이후 이 당선인은 민주당 세종시당 창당을 주도하고 직접 시당위원장을 맡으며 바닥을 다졌다.
4년 뒤 제2대 세종시장 선거에서 현직에 있던 유한식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린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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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장으로 지내면서도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큰 탈 없이 시정을 이끌었다.
공무원과 청년 비율이 높아진 세종시에서 시장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호의적이었다.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세종시장에 출마한 후보 3명 중 '1강'으로 분류되던 그는 시중의 예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이 당선인은 13일 "행정수도 완성은 앞으로 4년간 제가 이뤄야 할 목표"라며 "읍면 지역까지 고르게 발전해 모든 시민이 품격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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