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선거] 첫 3선 충북지사 이시종…8전 8승 '선거 달인'

입력 2018-06-13 23:24   수정 2018-06-14 00:02

[6·13 선거] 첫 3선 충북지사 이시종…8전 8승 '선거 달인'

충주시장 3선·국회의원 2선·지사 3선…8번 선거 연속 승리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시종(71) 충북지사 후보가 6·13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충북 사상 첫 3선 지사에 올랐다.
이 당선인은 이번 선거까지 8번 치른 선거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는 '불패' 기록을 이어가며 '선거 달인'임을 재확인했다.

1947년 4월 충주시 주덕읍 덕련리 창동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이 당선인은 고등학교 재학 중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생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그는 학업을 게을리하지 않아 서울대에 입학한 데 이어 행정고시(10회)에 합격, 정통 행정관료의 길을 걸었다.
공직에 있는 동안 그에게는 '일 잘하는 공무원'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녔다.
이 당선인은 저서 '토박이 이시종의 충북생각'에서 "공직을 떠나면 마치 죽기라도 하는 것처럼 여겨 다른 데는 눈도 돌려보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그랬던 그가 지방자치제 부활 원년인 1995년 충주시장에 출마,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고향 주민들의 선택을 받아 충주시장에 당선한 그는 내리 3선 연임에 성공했다.
2004년 4월 제17대 총선 때 국회로 진출한 그는 4년 뒤 치러진 총선에서 고교 동창이자 친구인 당시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를 물리치고 재선 고지를 밟았다.
2010년에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충북지사에 도전, 당시 현직이었던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와 맞붙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절대적 열세였던 초반 판세를 뒤집으면서 이때부터 그에게는 '선거의 달인'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자신의 7번째 선거이자 지사 재임에 도전한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6년 전 맞붙었던 윤 후보와 다시 만났다.
막판 고소·고발이 오가는 '혈투'를 펼친 끝에 이 당선인은 수성에 성공, 재선 충북지사에 올랐다.
3선에 도전한 이번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충북 첫 3선 지사에 올라 4년간 다시 '충북호'를 이끌게 됐다.
이 당선인은 "전국 대비 5% 충북경제(1인당 GRDP 5만불)에 도전하고, '강호축(강원∼충청∼호남)' 개발로 미래 충북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맞아 호남에서 충북을 거쳐 강릉으로 연결되는 강호축을 고속화 철도로 연결, 북한 원산과 유라시아로 진출하는 한반도 평화축으로 삼고 남북교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의 주요공약은 ▲ 4%(충북경제)·4만불(1인당 GRDP) 완성 및 5%·5만불 도전 ▲ 강호축 육성 ▲ 미세먼지 대책 ▲ 도민재난안전망 구축 ▲ 취약지역 공공의료서비스 강화 ▲ 먹거리 안전 친환경 유기농 식자재 확대 공급 ▲ 균형발전 위한 북·남부권 공공기관 이전 ▲ 청년경제 활성화 ▲ 미호천 시대 개막 등이다.
jeon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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