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환자 천안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공공성을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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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천안 병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윤일규(68) 당선인은 의료인 출신의 친노 인사다.
양승조 국회의원의 충남도지사 출마로 공석이 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이창수 후보 등을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경남 거제 출신으로 부산대 의대를 졸업하고, 전남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신경외과 전문의다.
1982년부터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신경외과 의사로 일하면서 천안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정치에도 관심을 두게 된다.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친분을 쌓기 시작했다. 현재 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지역위 상임대표도 맡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에는 충남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고, 당선 후에는 대통령 자문의도 역임했다.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열린우리당 천안시장 후보 경선에서 당시 구본영 후보에게 패한 경험도 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양승조 후보를 도우며 그의 경선 승리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양승조 후보는 한때 윤 당선인을 자신의 후임자로 정하고 전략공천을 꾀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의료인 출신답게 "천안지역 환자가 천안에서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지역에 밀집한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이는 등 미세먼지를 줄이는 정책을 정부·충남도·천안시와 함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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