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

입력 2018-06-14 00:41   수정 2018-06-14 10:45

[인터뷰]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
"새로운 정치, 제주도민당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재선에 성공한 원희룡(54)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13일 "권력에 의지하지 않고, 도민만 바라보는 청렴한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소속 후보로서 기존 정당에 입당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 협력하며 진정한 제주도민당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원 당선인과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위대한 제주도민의 승리다. 권력을 만드는 것도, 권력을 바꾸는 것도 도민이고 권력을 통해 제주도의 위대한 업적을 만드는 것도 도민들밖에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다. 앞으로 권력에 의지하는 게 아니라 도민만 의지하고 도민만 바라보며 가겠다. 더 청렴한 모습으로 더 정직한 모습으로 마음을 다하겠다.
-- 민선 7기 도지사로서 포부는.
▲ 우선 민선 6기 때 지적받았던 소통, 화합, 인재 등용 등 여러 문제에 대해 통로를 넓게 개방하면서 큰 틀의 화합정치, 참여정치를 이뤄가겠다. 또 이번 선거에서 공약한 청년 일자리 1만 개 창출과 복지, 육아, 교육문제 등을 해결해나가겠다. 도민의 위대한 역량을 행정 안으로 끌어들여 함께 일을 해야겠다고 느꼈다.
-- 선거기간 제주가 분열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 제2공항 등 주요 갈등현안에 대해 소통하고 갈등을 치유하는 데 비중을 두도록 일하겠다. 선거 과정에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경쟁과 갈등 있기 마련이다. 털 것은 털고, 제가 먼저 손 내밀어 큰 틀에서 화합하는 큰 정치를 하겠다.
-- 무소속 후보로서 한계가 있지 않겠는가.
▲ 기존 정당에 입당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정당정치 자체에 눈을 돌리지 않고,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나라를 바로잡기 위한 행보에 보조를 맞추는 등 새로운 정치, 진정한 제주도민당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 울림과 파급이 있는 결과를 만들고 이를 통해 특별한 제주의 새로운 정치를 만들겠다.

원희룡 "제주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b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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