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경제시대에 강원도 주도 강원시대 열겠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강원도지사 당선인은 "도민 여러분이 한반도 평화 이니셔티브를 선도할 원동력을 주셨다"며 "도민이 주인공 되고 도가 주도하고 중심 되는 강원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선거로 오랜 기간 정치적으로 편향됐던 도의 정치지형이 변했다"며 "도의 비약적 발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고, 역사적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 가진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최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도민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올린다. 도는 오랜 기간 정치적으로 편향된 곳이었는데, 도민 여러분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 도지사를 만들어 주셨다.
기대와 성원에 한 치 어긋남이 없도록 문재인 정부와 협력해 최문순 3기 도정을 잘 이끌어 가겠다.
특히 이번 선거로 도가 한반도 평화 이니셔티브를 선도할 원동력이 생긴 만큼 이를 살려 위대한 도민이 주인공 되는 시대, 강원시대, 감자시대를 열어 가겠다.
-- 승리 요인과 의미는.
▲ 가장 큰 요인은 도민의 하나 된 열정과 헌신이 만들어 낸 평창동계올림픽대회이다. 성공개최와 평화올림픽 실현은 한반도 평화 체제 기반을 마련해 분단시대 변방인 강원도가 평화시대 한반도 중심·중앙으로 우뚝 설 기반을 마련해 주셨다.
이를 통해 그동안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았던 도의 정치지형이 변화했다. 새도 좌우 날개로 날듯이 이제 도에서 지역을 발전시키고 도민들을 위한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경쟁구도가 형성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평화 이니셔티브다. 안보 불안, 분단과 대립, 고립 시대를 넘어 평화와 번영의 시대, 화해와 협력의 시대, 남북이 함께하는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도민들이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누구보다 잘 아셨다. 두 번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를 도의 비약적 발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선거 결과에 담아주셨다.
-- 선거기간 어려웠던 점과 개선할 점은
▲ 과거 선거 문화 잔재가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이 가장 아쉽다. 상대 후보를 비방하거나 인신공격하는 일,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일 등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
정치는 즐거운 것이어야 한다.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는 축제여야 하며 축제 성격으로 더욱 확대됐으면 한다.
-- 대표공약과 최우선 현안 추진 방안은.
▲ 강원도 번영을 위한 5대 공약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
먼저 남북 평화경제로 강릉∼고성 제진을 연결하는 동해북부선이 착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 철원에는 평화산업단지를 만들고, 비무장지대는 생태 관광지화 하겠으며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 강원도가 잘 사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극복할 방안 중 하나로 아이를 낳으면 월 70만원씩 지원하겠다. 아동수당은 72개월 동안 월 50만원씩, 육아 전업수당은 12개월 동안 월 20만원씩 지급하겠다.
모든 어르신께서 원하는 일자리를 가지고,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어르신 일자리 연 4만 개를 마련하겠다.
청년 일자리 수당은 현재 월 30만원에서 두 배인 60만원으로 인상해 최대 3개월간 지원하겠다.
중앙에 집중된 돈과 권력이 지역에 배분될 수 있는 분권 개혁과 함께 청년이 일과 희망을 품고, 군인이 국방의 보람을 느끼고, 장애인들이 이동의 자유를 만끽하는 등 모두가 건강과 활력을 누리는 강원도를 위해 노력하겠다.
이 밖에 춘천 레고랜드, 오색케이블카, 동해안경제자유구역, 가리왕산 복원, 올림픽 성공 이후 유산으로 남겨야 할 것 등 과제는 지금껏 진행돼 오던 대로 앞으로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도민 여러분이 만든 평화·번영의 새 길이 변혁의 시간으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시대인 평화와 번영의 시대, 남북평화경제 시대이다.
이 시대적 흐름을 능동적으로 활용해 소외와 변방의 대명사였던 도를 남북평화경제 중심지로 만드는 것이 최문순 3기 도정의 가장 중요한 역사적 사명이다.
동해북부선은 북한을 넘어 유라시아 대륙까지 바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며, 서쪽은 관광·문화·예술의 메카로, 남쪽은 신산업과 혁신성장의 중추로, 북쪽은 교류협력의 전초기지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이 같은 역사적 소명을 완수하고자 가진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 남북평화경제 시대를 강원도가 주도하는 강원도 중심시대, 도민이 주인 되는 강원시대를 개막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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