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행복한 충남, 복지수도 충남 만들겠다"
(천안=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에 선출된 양승조 당선인은 14일 "더 행복한 충남, 복지수도 충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 당선인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국회의원 4선과 민주당 사무총장, 최고위원 등 그동안 쌓은 경험과 역량을 바쳐 원칙과 소신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양 당선인과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압도적인 지지와 격려로 제38대 충남지사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겨 주신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도민들은 미래로 나갈 도지사를 선택했다. 평화 공존의 시대를 맞아 낡은 이념과 정치공세 대신 문재인 정부와 '나라 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를 세우라는 준엄한 명령을 내리셨다. 도민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정치와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
-- 네거티브 선거를 지양해 왔는데.
▲ 그동안 일부 사실조차 확인되지 않은 네거티브에 시달려 왔다. 하지만 저는 네거티브보다는 정책선거에 집중했고, 그것이 도민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모두 15차례의 기자회견을 통해 주요 분야별 공약과 정책을 밝혀왔고, 공약과 정책에는 예산 추계를 밝혀 실효성을 높였다. 이런 정책선거가 유권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자세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
-- 선거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 이번 지방선거만큼 우여곡절이 많은 선거도 드물었다. 그동안 함께 경쟁하며 충남 발전을 위해 애쓰신 이인제 후보와 출마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신 다른 출마자들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이제 충남은 하나로 거듭나야 한다. 안팎으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 현실에 당선자로서 무거운 책임과 사명감을 느낀다. 선거로 인해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묶어 충남 발전의 에너지로 승화시키겠다.
-- 임기 중 추진할 역점 사업은.
▲ 저출산·고령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충남에서 선도적 모델을 만들겠다. 우선 플러스 텐 아동수당을 도입하겠다. 국가가 지원하는 기본 아동수당 10만원에 출생 후 12개월 동안 충남지역 아동에 수당 10만원을 더 지급하겠다.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를 통해 지역 차별과 불평등을 해소하겠다. 화력발전소 14기를 2026년까지 친환경 발전으로 대체하고 어린이집과 초중고교 교실에는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미세먼지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이런 정책을 통해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 복지수도 충남'을 만들겠다.
-- '안희정 스캔들'로 선거운동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 충격과 당혹감을 겪으신 도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 하지만 안 전 지사 문제는 개인적 일탈로 법정에서 판단할 문제이다. 지난 도정의 업적 중 공은 계승하고 과는 개선하겠다. 안 전 지사의 업적 중 친환경 무상급식과 충남 미세먼지 기준 강화 등은 흔들림 없이 확대 시행해 나가겠다.
--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선거운동 기간 내일의 꿈을 소중히 키워가는 도민과 함께 하면서 제 결심은 더욱 굳어졌다. 모든 약속 하나하나 지키는 진정성을 보이겠다. 국회의원 4선과 민주당 사무총장, 최고위원 등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바쳐 원칙과 소신의 정치에 최선을 다하겠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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