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지난해 당적을 옮기며 부산의 유일한 민주당 구청장이던 노기태 강서구청장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노 당선인은 13일 "다시 한 번 4년간의 구정을 맡게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리고 큰 책임도 느끼고 있다"면서 "4년 뒤 구정을 마쳤을 때 역시 노기태를 잘 선택했다고 할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바쳐 구정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의 미래이자 명품도시인 강서를 문화가 앞서가고 교육의 도시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도시개발이 제대로 되고 교통이 원활하게 흐르는 도시, 가덕도를 중심으로 한 관광지 개발 등 산적한 과제를 구민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노 당선인은 부산 구청장 당선인 가운데 가장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제15대 국회의원(경남 창녕)을 지냈고, 부산시 정무부시장, 언론사 사장, 제3대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했다.
노 당선인은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부산 강서구 지역에서 시행착오 없는 '검증된 인물론'을 내세우며 유권자에게 다가갔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으로 젊은층이 대거 유입돼 정치 지형의 변화가 큰 강서구에서 민주당으로 출마한 것도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 당선인은 명지오션시티 중학교 신설과 공동육아나눔센터 설치, 주민 밀착형 독서 서비스 제공, 강서체육공원을 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유치와 오션시티∼대저1동 간 트램 조기 건설, 가덕도 체류형 관광단지, 낙동강 걷고 싶은 길 조성 등 큰 규모의 사업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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