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6·13 지방선거 충남지사에 더불어민주당 양승조(59) 후보가 당선됐다.
양 당선인은 14일 최종 개표 결과 61만5천870표를 얻어 62.6%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이인제 후보와 코리아당 차국환 후보는 각각 35.1%, 2.3%를 얻는 데 그쳤다.
중동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양 당선인은 1995년 사법시험(37회)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해오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그 후 20대까지 천안에서 내리 4선 의원을 지낸 뒤 이번 지방선거에서 차기 도백(道伯)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줄곧 이인제 후보에 두자릿 수 이상 앞서온 양 당선인은 이번에 두 배 가까운 지지율로 여유로운 승리를 거뒀다.
이인제 후보는 천안병 보궐선거 비용 부담 문제, 측근 변호사 보건복지부 추천 의혹 등을 제기하며 막판 뒤집기를 시도했지만 반전은 없었다.
그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 플러스 아동수당 도입,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 노후화된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수도권 규제정책 부활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저출산·고령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선도적인 모델을 만들어 '복지수도 충남, 더 행복한 충남'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당선인은 "압도적인 지지와 격려로 제38대 충남지사란 막중한 소임을 맡겨 주신 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도민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정치와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