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두 번의 구의원을 지내고 시의원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더불어민주당 서은숙(50·여) 후보가 부산진구청장에 당선됐다.
서 당선인은 정명희 북구청장 당선인, 정미영 금정구청장 당선인 등과 함께 부산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 불어닥친 '여풍'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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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 대해 "변화를 갈망하는 유권자들의 마음이 느껴졌고, 특히 젊은 층이 선거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책임감이 많이 느껴지면서도 설렌다"며 "여성이라는 타이틀은 중요한 게 아니며 변화를 요구한 유권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 남성여고를 졸업하고 신라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서 당선인은 백양산 롯데골프장 저지 주민대책위원회 운영위원, 금정구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부산혁신포럼 기획실장, 희망연대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38세 때인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부산진구의회 구의원이 됐다.
2007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거쳐 2010년 부산진구의회 구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국가인권위원회 명예인권위원, 숨바꼭질 쌈지도서관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2014년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부산시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서 당선인은 서울시청 정책자문특별보좌관으로 활동하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 첫 번째! 민주당 부산진구청장"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지를 호소했다.
3대 정책 비전으로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부산진구, 사람에 투자하는 스마트 부산진구, 촛불 이후 새로운 민주주의 부산진구 구현을 내세웠다.
5대 공약은 관광쇼핑특구 지정으로 지역경쟁력 강화, 교육 및 보육 책임성을 높인 교육구청장 시대 개막, 도심 철도시설 조기 이전 및 5천 가구 신혼희망타운 유치, 서민경제 지원방안 혁신, 지역 간 사회문화복지기간 불균형 해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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