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13일 치러진 울산광역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송철호(69)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송 후보가 당선되면 울산에는 1995년 지방선거 실시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소속 시장이 탄생한다.
그는 1992년부터 울산에서 총선 6번과 시장선거 2번 출마해 모두 낙선했고 9번째 도전 만에 시장 당선을 눈앞에 뒀다.
송 후보는 14일 오전 0시 30분 현재 개표율 42.15%를 보이는 가운데 53.38%(13만4천963표)의 득표율을 나타내 39.10%(9만8천865표)를 얻은 2위 자유한국당 김기현(59) 후보를 따돌리고 있다.
나머지 민중당 김창현 후보는 5.23%(1만3천227표), 바른미래당 이영희 후보는 2.27%(5천739표)를 보인다.
송 후보는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24회)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고문과 국민고충처리위원장(장관급) 등을 역임했다.
그는 또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고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1980년대 영남 인권변호사 3인방으로 불렸다.
송 후보는 울산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단계적 정규직화, 노동·일자리 문제를 직접 논의·해결해가는 거버넌스(협치) 체계인 '울산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구성, 동남권대기환경청 유치 등을 공약했다.
송 후보는 "저의 당선은 울산시민 모두의 승리이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대를 열고 오직 울산만을 생각하겠다"며 "새로운 울산을 만들겠다는 송철호의 약속을 지켜봐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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