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선거] 민주, 기초단체장도 압승 예상…승리 쐐기

입력 2018-06-14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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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선거] 민주, 기초단체장도 압승 예상…승리 쐐기
226곳 가운데 146곳서 1위…서울 25개 구청장 싹쓸이 도전
평화·무소속 약진에 전남은 고전…강원은 절반 승리 예상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총 226명의 지역일꾼을 뽑는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완승을 하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승리에 쐐기를 박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진행 중인 14일 새벽 1시 현재 전국 226곳의 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 민주당은 3분의 2 수준인 146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제1야당인 한국당은 57곳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고 민주평화당과 무소속이 각각 6곳, 17곳에서 선두에 서 있는 상황이다. 바른미래당은 어느 곳에서도 우세를 점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높은 당 지지율에 기반을 둬 기초단체장 226곳 중 '100+알파(α)'를 최소한의 목표치로 내걸고 전국 각 지역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실제 개표결과 140곳을 훌쩍 넘는 기초단체장 확보가 유력해지자 당 지도부는 기대 이상이라며 반색하고 나섰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개표 초반만 해도 130석 정도가 될 것으로 기대했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서울 기초자치단체장인 25개 구청장 선거에서 서초를 제외한 24곳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4년 전 6·4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에 빼앗겼던 중구청장의 경우 민주당은 서양호 후보가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 지었다.
보수 지지층이 두꺼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역시 모두 탈환해 올 가능성이 점쳐진다. 강남과 송파 모두 한국당 후보를 누르고 있는 가운데 서초에서는 1위 한국당 후보와 초박빙 대결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강남 3구와 중구, 중랑구를 제외한 22곳을 석권했었다.
'보수 텃밭'이었던 16곳의 부산 구청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13곳에서 1위를 유지하며 압도적 승리를 예고하고 있다.
대구 기초단체장 8곳 가운데 1위를 달리는 지역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호남 정당'을 앞세운 민주평화당의 견제에 고전할 것으로 점쳐졌던 전남 기초단체장의 경우 예상대로 일부 지역에서 평화당과 무소속 후보가 약진하면서 민주당이 압도적 우세를 점하는 데는 실패했다.
함평군수는 이미 평화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고, 목포시장·고흥군수·해남군수(이하 평화당)와 광양시장·여수시장·장성군수·장흥군수·신안군수(이하 무소속) 선거에서 민주당은 2위 내지는 순위권 밖에서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의 경우 민주당은 18개 기초단체장 중 절반인 9곳에서 1위를 달려 관심을 끈다.
4년 전 지방선거 때 민주당은 원주시장 단 한 곳에서만 승리를 거뒀지만, 당내에선 한반도 평화 기류가 조성되며 보수세가 강한 접경지역에서 분위기가 바뀌어 이번엔 해볼 만 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goriou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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