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인

입력 2018-06-14 03:05  

[인터뷰]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인
"울산 변화의 시대 돌입…시민 주인 되는 시대 열겠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철호(69) 울산시장 당선인은 "이제 울산은 변화의 시대로 돌입했다"며 "오로지 울산만을 생각하고 울산만을 위해 일하면서 시민의 귀가 되고, 시민의 가슴이 되며, 시민의 발이 되어 뛰는 시장이 되려 한다"고 밝혔다.
송 당선인은 14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시민이 주인인 시대를 열며, 오늘 이 순간부터 모든 것을 잊고 대화합의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송 당선인은 1992년부터 울산에서 총선 6차례와 시장 선거 2차례 출마해 모두 고배를 마셨지만, 8전 9기로 정통 보수 텃밭 울산에서 처음 민주당 시장으로 시청에 입성한다.
-- 당선 소감은.
▲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 송철호의 당선은 울산시민 모두의 승리이고, 시민이 주인인 시대를 연 것이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저를 지지했거나, 상대 후보를 지지했거나 모두가 울산시민이다. 저는 오늘 이 순간부터 모든 것을 잊고 대화합의 시장이 되겠다. 통합과 협치의 시작이라고 말하고 싶다.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가 절대 헛되지 않도록 모든 것을 바치는 송철호가 되겠다. 시민 여러분이 명령하신다면 어디든 마다치 않고 달려가겠다.
오늘 이후부터는 모든 시민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도록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바꾸겠다. 취업준비생이나 직장인, 자영업자 등 그 누구도 지연이나 학연, 혈연 등의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하겠다. 새로운 울산을 만들겠다는 송철호의 약속을 지켜봐 달라. 만약에 조금이라도 잘못 가는 일이 있다면 시민신문고를 두드려 달라. 시장 취임과 동시에 시민신문고를 개설,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겠다.
-- 선거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 선거 초반 경선 후유증으로 당원들과 지지자들 사이에 갈등과 반목이 깊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민주당과 울산시민, 후보들 모두가 원팀이라는 공동체 의식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또 상대 진영에서 고래고기 환부 사건이나 제주도 기획부동산 사건 등으로 사실관계를 호도하는가 하면 낡아빠진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등 각종 흑색선전이 난무했다. 다행히도 울산시민들은 그들의 전형적인 선거 행태에 넘어가지 않은 현명한 시민이었기에 이번 선거에서 이길 수 있었다.
-- 시민에게 약속한 대표 공약은.
▲ 울산이 신(新) 북방교류시대에 그 중심기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일고 있는 남북평화 분위기와 동북아 정세는 다시 찾아오기 힘든 일대의 기회이다. 청와대와 정부 여당과의 관계를 잘 정립해 반드시 울산이 북방경제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광역시에 걸맞은 기반시설을 확충하도록 할 것이다. 지하철이나 경전철, 도시고속도로 하나 없는 유일한 광역시가 울산이다. 울산은 대통령과 중앙정부를 설득할 명분도 충분하다. 산업수도로서 의무만 다했으나 대기와 수질 등 환경에서 시민 권리를 찾아 먹지 못했다. 이런 이유를 들어 울산에 대대적인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끌어올 수 있다고 본다.
-- 앞으로의 시정 목표는.
▲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시정의 목표로 삼고 있다.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신(新) 성장 산업 발굴이 중장기 과제라면 경기 부양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도로·철도·공공병원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당장 실행에 옮겨야 한다. 핵심 공약들을 하나하나 진행하다 보면 일자리와 지역 경제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 어떤 시장이 되고 싶은지.
▲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대를 여는 시장이 되고 싶다.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인재가 구름처럼 모여들던 도시 울산은 어느새 떠나는 도시 울산이 됐다. 작년 한 해 무려 1만여 명이 울산을 떠났다. 이제 울산은 변화의 시대로 돌입했다. 오로지 울산만을 생각하고 울산만을 위해 일하면서 시민의 귀가 되고, 시민의 가슴이 되며, 시민의 발이 되어 뛰는 시장이 되려 한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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