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 당선인

입력 2018-06-14 01:32  

[인터뷰]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 당선인
"군민들이 위대한 역사 써주셨다…책임감 무거워"



(부여=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보수 색채가 강한 충남 부여에서 진보 진영 후보로는 처음으로 군민의 선택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박정현(53) 당선인은 14일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군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잘 받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민주당 후보에게도 부여군민이 기회를 주셨다"며 이렇게 말했다.
다음은 박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굉장히 기쁘다. 저 혼자 승리한 게 아니다. 우리 지지자와 당원들을 넘어 부여군민들이 위대한 새로운 역사를 썼다. 민주당 후보가 부여에서 처음으로 군수가 됐다. 부여는 보수 지역이라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민주당 후보에게도 부여군민들이 기회를 주셨다. 이것은 어쩌면 이제까지 한쪽 날개로 왔는데, 날개 하나를 더 달아주셔서 서로 경쟁하며 부여 지역사회를 더 발전시켜달라고 군민들이 요청하신 거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저와 민주당 당선인들의 책임감이 무겁다.
-- 앞으로 군정 운영 방향은.
▲ 군정 문턱을 낮춰 군민들을 편안하게 해드리겠다. 군수나 군정은 군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투명하고 공정한 군정이 될 것이다. 정의롭고 공정한 기회가 모든 군민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
-- 최우선 공약은.
▲ 부여는 농촌이다. 도시 노동자들이 최저임금제를 보장받듯이 농민들도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월 20만원의 농민수당을 공약했다. 부여군민들도 지금보다 훨씬 더 안정적인 생활이 보장될 권리가 있다. 반드시 실행시키겠다. 오랫동안 지지부진했던 현안 사업들을 다시 한 번 검토하고 추진하겠다.
--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군민 여러분께서 부여의 새 역사를 써주셨다. 군민들이 기대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부여에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군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잘 받들겠다.
soy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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