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여당 힘으로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 것"
![](https://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06/14/PYH2018061400380005700_P2.jpg)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국회 입성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당선인은 13일 "강력한 집권 여당의 힘으로 울산과 북구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지금까지 보수와 노동자 진보 세력만이 당선됐던 북구의 첫 민주당 국회의원으로서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에 당선된 사람은 제가 아니라 북구 주민"이라며 "북구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임기 동안 모든 역량을 다해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북구 주민 여러분께 대단히 감사하다. 국회의원에 당선된 사람은 저 이상헌이 아니라 북구 주민이다. 강력한 집권 여당의 힘으로 울산과 북구를 발전시켜 달라고 한 주민들의 바람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겠다. 북구 발전을 위해 국회의원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확실하게 보여드리겠다. 2년 임기 동안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해 열심히 일하겠다.
-- 민주당 후보로서 이번 당선의 의미는.
▲ 지금까지 울산 북구에서 단 한 차례도 민주당 국회의원이 나온 적이 없었다. 최초의 민주당 국회의원으로서 감회가 새롭다. 그동안 민주당은 울산에서 힘겹게 명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촛불 혁명 이후 치러진 지난 대선에서는 지역위원장으로서 북구의 선거운동을 책임지며 42.53%라는 울산 최고의 득표율과 영남 최상위권의 지지를 끌어냈다. 울산도 바뀌고 있다는 증거다. 지금까지 보수와 노동자로 대변되는 진보가 당선됐지만, 이젠 모두를 대변할 수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정답이다. 저 이상헌이 '진짜 정치'를 펼쳐 사람을 바꾸면 삶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보여드릴 차례라고 생각한다.
![](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06/14/PYH2018061400400005700_P2.jpg)
-- 선거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 울산이 보수 진영의 텃밭이라는 주민들의 인식을 바꾸는 게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2016년 총선에서는 당시 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권유를 받아들여 윤종오 전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를 통해 야권의 승리를 이뤄냈다. 4년을 기다려 온 총선에서 후보를 양보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정치적 구도와 상황을 고려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결단을 내렸다. 이 때문에 윤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은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이후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다시 선거를 준비했지만, 이번엔 결국 진보 진영이 민주당과 민중당으로 갈라져 자유한국당이 어부지리를 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 북구 발전을 위해 우선 이루고 싶은 정책은.
▲ 강동권 개발과 강동∼농소·호계∼가대∼범서∼활천JCT로 이어지는 25.3㎞ 구간의 울산외곽순환도로 조기 착공이 공약 1호다. 울산외곽순환도로는 1조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드는 대규모 사업으로 그동안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부결됐다. 이 때문에 강동권 관광개발사업은 거의 20년째 아직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북구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외곽순환도로 건설을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추진하겠다. 또 강동권 개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관광진흥법 개정을 통해 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북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하고 북구가 탄생한 지 벌써 20년이 지났다. 그러나 여전히 북구의 발전은 다른 구·군에 비해 더디고, 도시 인프라 역시 턱없이 부족하다. 이제는 바꿔야 한다. 유일한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북구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 자신이 있다. 북구와 울산, 나아가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겠다. 오래 기다리고 준비한 만큼 잘 해내겠다.
yong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