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당선인

입력 2018-06-14 05:23   수정 2018-06-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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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당선인
"재선 도전 극적 승리 감사…아이 한명 한명이 존중받는 교육 실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접전 끝에 어렵게 재선에 성공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당선인은 14일 "참으로 극적인 승리였다. 희망을 놓지 않고 끝까지 응원해준 도민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당선인은 당선이 확실시된 이날 오전 "도민과 우리 아이들의 승리다. 도민의 뜻과 소망을 잊지 않고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9만 아이들의 담임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돌보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제주 공교육을 국제학교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평화·인권·통일·정의의 봄이 꽃피는 제주와 한반도를 열겠다"며 "'온리원'(Only one) 교육으로 아이 한명, 한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극적인 승리였다. 위대한 선택에 감사드린다. 선의의 경쟁을 펼친 김광수 후보께도 심심한 위로와 격려를 드린다. 도민의 뜻과 소망을 잊지 않고 아이 한명, 한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실현하겠다. 9만 아이들의 담임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돌보겠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관계없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제주 공교육을 국제학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 평화와 인권, 통일, 정의의 봄이 꽃피는 제주와 한반도를 열겠다. '넘버원'(Number 1) 교육을 넘어 '온리원'(Only One) 교육으로 나아가겠다.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실현하겠다.
당선의 기쁨은 오늘까지만 누리겠다. 이제 교육감으로 복귀한다. 과제가 산적해 있다. 우선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하고, 다음 임기를 안정적으로 준비하겠다.
-- 재선 성공 원동력은.
▲ 아이와 교육에 대한 진정성이다. 지난 4년 동안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고 학교도 즐겁게 다니는 모습에서 저의 진정성을 확인, 인정했다고 본다.



-- 선거 기간 승부처가 있었다면.
▲ '고입 선발고사(연합고사) 폐지'가 쟁점이 됐다. 중3 내신 40%만이 제주시 동 지역 고교에 간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확산되면서 한때 지지율이 좁혀졌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명확한 사실관계와 정책 방향성·비전을 차분히 알렸다. 아이들을 더는 문제풀이 기계로 만들어선 안 되고, 4차 산업 혁명의 미래를 잘 준비해야 한다는 등의 절실함과 구체적 정책도 전했다.
--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 한 개의 질문, 답변에 자신의 삶을 부정하는 교육을 혁신하겠다.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만드는 방향의 평가·수업으로 바꾸겠다.
조직개편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겠다. 현재 조직개편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전국 최초로 학교는 아이들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교육청·지원청은 학교를 지원하는 조직으로 재편하려 한다. IB교육 프로그램 도입도 시급한 과제다. 공감대를 형성해 제주 공교육을 국제학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
-- 취임 후 추진할 제1공약은.
▲ 올해 2학기 '고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위해 도청 및 의회와 협력을 즉시 추진하겠다. 이를 물꼬로 지자체, 의회, 유관기관과 지속 가능하게 협력하는 체계를 갖춰 제주를 '교육복지특별도'로 실현하겠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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