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총리 사임…경제·살인사건 축소의혹에 지지율 추락

입력 2018-06-14 02:50  

조지아 총리 사임…경제·살인사건 축소의혹에 지지율 추락
크비리카슈빌리 총리 "당 의장과 심각한 견해 차이로 사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살인사건 축소 의혹 등으로 인기가 추락한 조지아 총리가 사임했다.
기오르기 크비리카슈빌리 조지아 총리(50)는 13일(트빌리시 현지시간) TV를 통해 총리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크비리카슈빌리 총리는 "집권당 의장과 여러 가지 문제를 놓고 근본적인 견해 차가 있었다"며 사임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제 당 의장이 새 내각을 구성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지아 집권당 '조지아의 꿈'을 이끄는 인사는 총리를 지낸 재계 거물 비드지나 이바니슈빌리 의장이다.



최근 크비리카슈빌리 총리 정부는 경제에 관한 국민의 불만이 커지며 지지율 위기를 맞았다.
또 작년말 벌어진 16세 청소년 2명의 피살사건과 관련 사법 당국이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며 국민적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이달 1일에는 수천명이 수도 트빌리시에서 공정한 법의 심판과 정부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열었다. 거센 분노에 검찰총장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어 트빌리시의 지하철 노조가 대규모 파업을 벌여 도시 대중교통이 사실상 마비됐다.
정부 신뢰도가 추락하며 크비리카슈빌리 총리는 당내에서도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조지아 헌법에 따르면 총리가 사임하면 내각 전체가 함께 물러나야 한다.
집권당은 7일 안에 새 내각 후보 명단을 대통령에게 제출해야 한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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