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내던지고 체급 올렸다가 전원 낙마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도의원 15명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6·13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에 도전했으나 모두 낙마했다.
이들 중 11명은 각 당의 경선단계에서 일찌감치 탈락했으며 어렵게 본선에 진출한 4명도 결국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다.
민주당 기초단체장 경선에서는 익산 김영배, 무주 백경태 도의원은 경선에 승리해 본선에 진출했으나 각각 민주평화당·무소속 후보에게 일격을 당하며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평화당 공천을 받은 박재완 도의원도 완주군수 선거에서 패배했으며 민주당 공천 파동을 겪은 이학수 도의원도 무소속으로 갈아탄 뒤 정읍시장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반면 군산 강임준, 부안 권익현, 장수 장영수 등 전직 도의원들은 재수 끝에 모두 시장·군수 자리를 꿰차는 데 성공했다.
전북도의회 관계자는 "밑바닥을 샅샅이 훑은 현직 도의원들이 풍부한 경험을 밑천 삼아 대거 시장·군수에 도전했으나 모두 낙마했다"면서 "절치부심하는 이들 중 상당수는 다음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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