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선거] 강원도의원 대폭 물갈이…46명 중 39명 새 인물

입력 2018-06-14 09:00  

[6·13 선거] 강원도의원 대폭 물갈이…46명 중 39명 새 인물
민주당 36석 '완승'…4년 전 36석 한국당 11석으로 '추락'



(춘천=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도의회 의원이 대폭 물갈이됐다.
불출마, 공천 탈락, 시장·군수 출마 등으로 도의원 출마를 하지 않은 20명을 제외하고 재입성에 나섰던 24명 중 7명만 생환했다.
도의원 46명 중 39명이 새 인물이다.
정치 지형도 뒤집혔다.
전체 의석 46석(비례 포함) 중 더불어민주당이 35석, 자유한국당이 11석을 각각 차지했다.
4년 전 새누리당 36석, 새정치민주연합 6석, 무소속 2석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의석수는 지역구와 비례대표가 각각 1석 늘었다.
여당의 다수당 등극으로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도지사의 3기 도정 추진력은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최 지사는 당선 소감에서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로 시작된 한반도 평화 이니셔티브를 선도할 원동력이 생겼다"며 "도의회, 시장·군수와 힘을 합쳐 강원도 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문순 1·2기 도정은 야당이 장악한 도의회와 줄곧 대립했다.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 확대 계획은 '도의회 예산심의' 벽을 7년간이나 넘지 못했고 행정사무감사, 도정질문, 예산안 심사의 표적도 대부분 최 지사 공약·역점사업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 도의원은 "집행부 협상력도 어느 정도 문제가 있었지만, 상임위는 물론 예결위를 수적 우위로 장악한 야당 앞에서 여당은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원 구성을 둘러싼 원내 갈등은 다수당과 소수당이라는 여야의 입장만 바뀌었을 뿐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
도의회는 4년 전에도 '여야 상생·협력'을 다짐했지만, 시작부터 '감투싸움'이었다.
원내 다수를 차지한 야당이 의장단 3석과 상임위원장 6석에 모두 후보를 내자 여당은 '독식'이라며 상임위원장 선출을 거부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야당은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여당 도의원들을 상임위원회에 무작위로 배정했다.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갈등은 후반기에도 되풀이됐다.
야당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도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려 하자 여당은 본회의장 점거로 맞섰다.
사흘간 이어진 본회의 파행 사태는 야당이 인사청문위원장, 경제건설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여당에 배분하면서 일단락됐다.
양당은 '상생·화합의 대승적 합의'라고 강조했지만, 정파적 이기심과 자리 욕심에서 비롯된 싸움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도의회 안팎에서는 14일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과 평의원은 권한, 예우, 명예 등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어서 이를 차지하려는 싸움도 쉽게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y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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