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14일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 출발하며 장중 2,440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오전 10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87포인트(1.09%) 떨어진 2,441.9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97포인트(0.73%) 내린 2,450.86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낙폭을 키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끝내고 공개한 점도표에서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치가 기존 3차례에서 4차례로 상향 조정된 게 불안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4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40%), 나스닥 지수(-0.11%)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금리 인상 횟수 예상치를 상향 조정함으로써 시장에 불안 심리가 커졌다"면서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장중 수급 변동성도 커질 수 있어 약세 흐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303억원, 13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1천27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05930](-1.21%), SK하이닉스[000660](-1.47%), 현대차[005380](-2.4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96%), LG화학[051910](-1.05%), 삼성물산[028260](-1.19%), KB금융(-1.93%) 등 대부분이 약세다.
10위권에서는 셀트리온[068270](1.10%)만 오름세다.
업종별로도 음식료품(0.01%)과 섬유·의복(0.09%), 의료정밀(0.99%)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리고 있다.
특히 건설(-4.92%), 비금속광물(-4.68%), 증권(-2.67%)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2포인트(0.54%) 내린 870.32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2포인트(0.23%) 내린 873.02로 개장한 뒤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4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6억원과 4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89%), 신라젠[215600](0.64%), 셀트리온제약(1.02%)이 오르고, 메디톡스[086900](-1.12%), 바이로메드[084990](-1.10%), 나노스(-2.45%)는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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