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에 재역전…'막판 뒤집기'로 승리한 강석주 통영시장 당선인

입력 2018-06-1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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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에 재역전…'막판 뒤집기'로 승리한 강석주 통영시장 당선인
'강석우 후보 당선 확실' 예측 나오기도,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역시 출구조사와 달리 개표 초반 뒤져 '긴장'

(통영=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피 말리는 접전이었다.


지난 13일 열린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후보가 자유한국당 강석우 후보에게 막판 대역전승을 거두며 통영시장에 당선됐다.
이날 통영시장 선거는 개표 초기부터 초박빙 양상을 보이며 섣불리 당선자를 예측하기 힘들었다.
자정 무렵까지 강석주 후보가 2∼3%p 차로 강석우 후보를 앞서며 박빙 우세 속에 순항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개표가 절반가량 진행된 14일 오전 2시께 개표 양상이 변하며 두 후보 간 격차도 순식간에 줄었다.
탄력을 받은 강석우 후보는 오전 3∼4시가 되자 1천∼1천700표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미 개표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라 실시간 개표상황을 전하던 포털사이트 등에서 강석우 후보를 '당선 확실'로 보기도 했다.
강석우 후보 측은 당선 소감문을 배포하면서도 '끝까지 가봐야 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아니나다를까. 오전 4시 30분께 총 8천800여 표에 달하는 관외 투표함 개표를 시작하자 승기를 잡은 듯 보인 강석우 후보의 득표율이 급격히 낮아지기 시작했다.
두 후보 사이의 격차가 다시 줄기 시작하더니 개표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선 오전 6시를 전후해 강석주 후보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개표 최종결과 2만8천158표를 얻은 강석주 후보가 2만7천228표를 기록한 강석우 후보를 930표 차로 따돌리고 시장직을 거머쥐었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초박빙 승부였다.
앞서 전국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 경남지사 선거도 개표 초반 출구조사와 달리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가 한때 초접전 양상을 보인 바 있다.
특히 13일 오후 10시께 김태호 후보가 5% 이상 차이로 앞서나가는 것으로 나타나 김경수 후보 측은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격차를 서서히 좁힌 김경수 후보가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아 결국 경남지사에 당선됐다.
home12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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