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일자리가 먼저"…미리 엿보는 '김영록호' 전남도정

입력 2018-06-14 11:49  

"사람·일자리가 먼저"…미리 엿보는 '김영록호' 전남도정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 만들겠다"…경제·농정·관광 '변화와 속도'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인에게서 엿보인 도정 운영 방침은 '사람과 삶', 일자리에 방점이 찍힌다.
김 당선인은 지난 13일 당선 일성에서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를 만들겠다는 비전과 각오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남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어렵고 소외된 한 명, 한 명을 만나 소통하겠다는 다짐도 곁들였다.
지역 인재들이 호남의 정신을 잇고 사회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10만 인재 키우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것도 인적 자산에 대한 그의 가치관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민선 6기부터 전남도정 화두로 떠오른 일자리 창출은 가속 페달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인은 "일자리 창출에 도정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며 기업 유치,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등 실현을 공언했다.
나주 혁신도시 빛가람 에너지 밸리에 에너지 신산업 관련 기업 1천개를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당선인은 선거 전 한전 공대 나주 유치를 주장했던 것과 맥이 닿아있다.
당시 주장은 광주와 전남 간 유치 경쟁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선거 출마자들이 입지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도록 강요받는 분위기에서 나온 소신 발언이었다고 측근들은 의미를 부여했다.
고속도로, 공항, 항만, 연도·연륙교 등 기간 교통망 확충사업도 기존 추진 과정에서 속도를 더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 당선인은 이 가운데서도 남해안 철도의 고속전철화, 익산∼여수 고속화 철도 조기 건설 필요성을 선거 과정에서 콕 찍어 강조했다.
국회의원 시절 농식품위·농해수위 활동,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경력은 전남 기간산업인 농업 발전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김 당선인은 스마트 팜 과학영농 등 저비용·고소득 구조로 농정 패러다임을 전환할 방침이다.
농수축산 생명산업 벨트를 조성해 농업 등을 돈 되는 산업으로 탈바꿈시키고 가격 변동에 취약하고 부가가치가 떨어져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관광 분야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감지됐다.
김 당선인은 "역사와 전통, 맛과 멋, 지리산·영산강·섬진강 등 천혜의 자연과 진주를 걸어놓은 것 같은 다도해를 갖춘 전남은 문화관광의 최적지"라며 "전남 관광공사를 만들어 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복안을 밝혔다.
전남도 관계자는 "행정부지사 재직 시절 지켜본 김 당선인의 업무 스타일에서는 세부적인 것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철저함이 읽혔다"며 "민선 7기 도정 운영의 밑그림이 나오면 지역 발전을 위한 크고, 때로는 세밀한 행보가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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