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방북 재미동포' 최재영 목사 국가보안법 수사는 탄압"

입력 2018-06-14 13:23  

NCCK "'방북 재미동포' 최재영 목사 국가보안법 수사는 탄압"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진보 성향 기독교단체가 경찰이 북한을 방문한 재미동포 최재영 목사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소환한 것에 대해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14일 서울 광진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목사는 미국에서 남북의 화해를 위해 일한 목회자"라며 "북한을 방문했다는 이유로 국가보안법 및 남북교류 협력법 위반 혐의를 씌워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 목사의 방북은 남북 및 해외 동포들이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 참석하고 해외 교포로서 자유로운 여행을 한 것"이라며 "평화와 협력을 탄압하는 국가보안법을 즉각 폐기하고 민간 교류를 더욱 확대하라"고 말했다.
NCCK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최 목사가 2012년 10월과 2013년 7월, 2014년 4월 북한을 방문해 현지 행사에 참석하고 유엔주재 북한 대사관과 연락한 혐의 등으로 2차례 출석을 요구했다. 최 목사는 지난 8일 성동경찰서에 출석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했고, 이날도 광진경찰서에 출석해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ae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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