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원 민주당 의석 80%…정의당 첫 입성

입력 2018-06-14 16:41  

충남도의원 민주당 의석 80%…정의당 첫 입성

(예산=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6·13 지방선거 충남도의회 광역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체의 80%에 달하는 의석을 차지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내놨다.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시작된 이래 충남도의회에서 진보 정당이 다수당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충남도의회 선거 개표 결과에 따르면 충남지역 광역의원 지역구 당선인 38명(비례대표 4명 제외) 중 민주당 소속은 31명(81.6%)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7명(18.4%)은 한국당 소속 당선인이었다.
비례대표까지 고려하면 민주당은 33명, 자유한국당은 8명이 된다.
정의당도 비례대표 1명을 확보해 처음으로 충남도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이는 4년 전과 정확히 반대되는 결과로, 지난 충남도의회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이 전체(40석)의 75%에 달하는 30석을 확보했었다. 나머지 10석(25%)은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이었다.


충남에서는 첫 동시 지방선거가 실시된 1995년 제5대 도의회 개원 이래 지역 기반 정당인 자유민주연합(자유선진당)과 한나라당이 번갈아가며 원내 다수당을 차지해왔다.
2014년 지역 기반 정당이 없어진 이후 처음 치러진 선거에서는 충남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모두 보수 정당이 석권했다.
당시 충남을 비롯해 대전, 세종 등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싹쓸이한 것과 대비되는 결과였다.
진보와 보수 진영 어느 곳에도 몰표를 주지 않고 고루 안배함으로써 집행부와 의회가 서로 견제하도록 만들겠다는 도민의 뜻이 담긴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도민들은 4년 전과는 정확히 반대되는 결과를 통해 민심의 향배를 보여줬다.
충남지역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집권당에 대한 견제'보다는 '야권 심판론'에 손을 들어줬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한국당 소속 후보가 당선된 보령과 서천에서 민주당 소속 도의원이 나왔고, JP(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고향이자 보수 텃밭인 부여에서도 민주당 도의원이 당선됐다.
야당은 이번 선거에서 민생경제 악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스캔들 문제 등을 제기하며 총공세를 펼쳤지만 문재인 정부에 대한 높은 지지율의 벽을 넘지 못했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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