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후보 편입학 부정행위 연루돼 논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목원대 차기 총장이 15일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일부 후보가 과거 편입학 부정행위에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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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목원대에 따르면 학교법인 감리교학원은 15일 오후 1시 이사회를 열어 제9대 목원대 총장후보자로 추천된 권혁대(60·경영학과) 교수, 송용선(59·소방안전학과) 교수, 임동원(61·신학과) 교수 등 3명을 대상으로 총장 선임절차를 밟는다.
목원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지난달 19일 총장후보자 공모에 지원한 5명을 상대로 정책발표를 듣고 투표를 통해 이들을 이사회에 추천했다.
이번 총장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4년이다.
그러나 일부 후보가 편입학 부정행위에 연루됐다는 주장이 대학 내에서 제기되면서 이 후보가 차기 총장에 임명될지에 대학 구성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후보는 4년 전인 2014년 6월 열린 이 대학 8대 총추위에서는 편입학 부정행위 논란에 휘말리면서 후보 자격을 얻지 못했다.
해당 후보는 당시 총추위 결정에 문제가 있다며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 결정문에는 이 후보가 2010년 1월 지인의 자녀가 편입학 시험에 응시하자 출제에 참고해 달라며 자신이 고른 시험문제를 2명의 출제 교수에게 건넸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당시 두 교수는 제의를 거절했고 응시생은 불합격됐다.
당시 총장은 법인 측에 이 후보의 징계를 요청했으나 뚜렷한 이유 없이 징계위원회가 열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관계자는 "편입학 관련 행위에 대해 해당 후보는 '8대 총추위는 문제로 삼아 배제한 것이고, 9대 총추위는 받아들이기로 판단한 것'이라서 문제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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