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은 바다와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이면서 명문 골프장도 많아 중국인 회원들이 좋아할 골프 관광지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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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행, 쇼핑 등을 결합한 상품을 만들어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글로벌 회원제 기업이 제주에 이어 부산으로 진출한다.
퍼시픽링스 인터내셔널이 14일 부산롯데호텔에서 부산관광공사,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부산프로젝트 설명회를 열었다.
퍼시픽링스 인터내셔널은 중국에 골프리조트 등을 운영하면서 전 세계 700여 개 골프장과 제휴하고 회원 1만5천여 명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은 2만3천 달러 입회비와 연회비(500달러)를 내면 회원가로 제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래리 왕 퍼리픽링스 회장은 "중국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회원들이 많고 이들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골프 관광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골프와 쇼핑, 관광 등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주 프로젝트에 이어 부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제주에서 골프, 관광, 쇼핑, 숙박 등을 하는 제주프로젝트를 만들었고 중국인 회원 470여 명이 참여했다. 오는 9월까지 제주에서 중국인 회원 3천명이 골프 관광에 나설 예정이다.
왕 회장은 "제주는 무비자로 입국하고 골프장, 호텔, 박물관 등이 잘 구축돼 중국인 회원들이 당초 계획보다 관광 일정을 연기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바다와 야경이 아름다운 부산을 관광하는 일정이 회원들에게 알려지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성한 부산롯데호텔 대표는 "부산은 1년 365일 골프를 할 수 있는 곳이고 특히 서면 메디컬스트리트와 연계하면 의료관광도 가능하다"며 "지금까지 중국인 저가관광 상품이 많았으나 앞으로는 골프, 의료, 해양레저, 문화 등 부산의 강점을 연계한 고부가가치 관광 상품 개발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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