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기재차관, 국채시장 리스크 점검회의 열어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국채시장에 참가하는 외국계 금융사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외국인 채권자금의 유출입에서 급격한 변동이 나타날 가능성은 작다고 14일 평가했다.
외국계 금융기관의 국채시장 담당자들은 이날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열린 '국채시장 리스크 점검회의'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대해 "이미 시장에 반영된 예상 수준으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았다"며 이런 견해를 밝혔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이들은 국채시장 외국인 투자가 장기투자 중심이고 한국 국채 금리가 유사신용등급 국가와 비교해 좋으며 북미정상회담 개최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급격한 자금 유출입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다만 금융시장이 심리에 크게 좌우되는 받는 만큼 과도한 불안 심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 차관은 정부가 미국이나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지역의 경제 상황, 통화정책, 신흥국 위기 확산 가능성 등을 예의 주시하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할 경우 관계기관과 공조해 사전에 마련한 대응계획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는 엄지용 한국씨티은행 자금시장본부장, 박태신 소시에테 제네럴 은행 서울지점 자금시장본부장, 김홍식 SC제일은행 외환파생상품운용팀 전무, 이성호 크레디 아그리콜은행 자본시장부 전무, 최경진 도이치은행 외환채권파생상품 운용총괄 전무, 유성현 홍콩상하이은행(HSBC) 이자율트레이딩 총괄 수석본부장, 정인석 다이와(大和)증권 FICC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