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美주한대사 지명자 "한미동맹, 세계 평화·안정의 기둥"

입력 2018-06-15 00:40  

해리스 美주한대사 지명자 "한미동맹, 세계 평화·안정의 기둥"
"한국보다 더 좋은 친구·파트너·동맹 찾을수 없어…동반관계 더 깊게"
'아시아·태평양' 대신 '인도·태평양' 호칭…대중 견제 포석?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는 14일(현지시간) "한미동맹은 광범위한 국제적 우선 사항들에 대한 긴밀한 공조를 이어오며 지난 65년간 인도 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에서 평화와 안정의 기둥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해리스 지명자는 이날 열린 미국 상원 외교위의 인준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미국은 한국보다 더 좋은 친구와 파트너, 동맹을 찾을 수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중 강경파로 꼽히는 해리스 지명자가 '아시아·태평양' 대신 '인도 태평양'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중국에 대한 견제 차원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그가 사령관으로 있었던 태평양사령부도 지난달 말 인도 태평양사령부로 공식 명칭이 바뀌었다.
해리스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 행정부는 한국과의 동맹이 최우선 사항이라는 걸 분명히 해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해 11월 한국 방문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달 미국 방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전날 문재인 대통령 예방 등을 언급했다.
이어 "우리의 관계는 민주적 가치와 법의 원칙에 대한 공동의 약속에 터 잡고 있다"며 "인준을 받게 된다면 한국과의 파트너십과 동맹을 더욱 깊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국력의 수단으로서 외교가 갖는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튼튼한 외교는 문제들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가능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지명자는 "한국과의 관계가 일차원적인 게 아니라는 걸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한국은 경제적으로 우리의 여섯 번째 무역 파트너이며, 미국 농산물의 다섯 번째 큰 시장이며, 한국의 직접투자는 아시아에서 이미 두 번째로 큰 대미 투자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법의 지배와 시장 원칙을 지키는 '동료 챔피언'으로서 자유롭고 공정하며 상호호혜적인 무역을 보장하며 미국과 함께 기꺼이 협력할 의향을 보여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준을 받게 된다면 미국의 추가 수출 기회 증진, 미국 기업의 한국시장 진출 기회 확대, 한국의 대미 직접 투자 활성화 등을 뒷받침함으로써 경제적 관계를 향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화적 교류와 과학적 협력, 국제적 이슈에 대한 공조 등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미국의 많은 목소리도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 4성 장군 출신인 해리스 지명자는 지난달 18일 주한 미국대사에 공식 지명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해리스 지명자를 주호주 미국대사로 지명했으나 폼페이오 장관의 요청에 따라 자리를 바꿔 주한대사로 재지명했다.
해리스 지명자가 공식 임명돼 한국으로 부임하면 지난해 초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함께 마크 리퍼트 전 대사가 떠난 이후 계속된 대사 공백 사태가 해소된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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