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사업' 제동 건 미국, "'하얀헬멧'은 계속 지원" 결정

입력 2018-06-15 00:51  

'시리아 사업' 제동 건 미국, "'하얀헬멧'은 계속 지원" 결정
국무부 "집행 보류한 2억달러 중 660만달러 승인"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 민간 구조대 '하얀헬멧'이 미국정부로부터 계속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 국무부는 14일(미국동부 현지시간) 시리아 안정화 사업(복구사업) 가운데 '시리아 민방위'와 '유엔 국제중립독립기구'(IIIM) 지원사업 660만달러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민방위는 '하얀헬멧'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민간 구호단체이고, IIIM은 UN의 전쟁범죄 조사기구다.
앞서 올해 4월 미국 국무부는 시리아 안정화 사업 예산(총 2억달러) 추가 집행을 중단하고, 모든 사업을 대상으로 적절성 검토에 착수했다.
이 가운데는 시리아 민방위도 포함됐다.
CBS 등 미국 언론은 지난달 국무부의 예산 집행 보류 사실을 전하며, 미국정부가 이들을 "이타주의자들"이라고 극찬하고는 지원을 끊는 모순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 활동 예산의 3분의 1에 가까운 미국정부 지원이 끊긴다면 하얀헬멧이 재정난에 처할 수 있다고 미국 언론은 우려했다.
이날 국무부는 하얀헬멧과 IIIM 지원 예산이 선별적으로 승인됐음을 알리면서, 두 기구에 강력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국무부는 "이들은 영웅적인 구조대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일을 수행하며 지속적으로 시리아군과 러시아군의 공습 목표물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얀헬멧 '대장' 라에드 알살레는 이날 연합뉴스에 "오늘 미국 측으로부터 예산 집행이 승인됐다는 소식을 전달 받았다"고 확인했다.


자원자로 구성된 하얀 헬멧은 시리아내전 현장을 누비며 11만5천명을 구조했다. 자원자 약 240명이 구조 활동 중 목숨을 잃었다.
이 단체는 2016년 노벨평화상의 유력한 후보로 경쟁했으며 이들의 영웅적인 활약상은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로 제작됐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