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낀 양산시에 민주당 바람 불었다

입력 2018-06-15 11:53  

부·울·경 낀 양산시에 민주당 바람 불었다
서형수 의원·시장·광역기초의원 당선인 합동회견…"새로운 도약 기대"

(양산=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장은 반드시 당선시키고 도의원은 4명 중 3명, 시의원은 과반 당선을 목표로 한다. 시장 선거에서 지면 2020년 총선 불출마도 적극 검토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서형수(양산시을) 의원이 지난달 17일 양산시청에서 열린 민주당 양산 출마자 '원팀' 합동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결의다.



15일 오전 서 의원은 김일권 양산시장 당선인과 광역·기초의원 당선인과 함께 양산시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합동 기자회견을 했다.
김 당선인은 3선을 노리는 자유한국당 나동연 현 시장을 상대로 2만550표라는 비교적 큰 표차로 당선돼 주변을 놀라게 했다.
두 사람 간 격돌은 세 번째다.
민주당은 이번에 양산에서 시장뿐만 아니라 도의원 4석 가운데 3석, 시의원 17석 가운데 9석을 확보했다.
시장이 민주당으로 바뀌고 시의원도 처음으로 민주당 소속이 과반을 차지했다.
김해시에 이어 양산시도 거제시와 함께 민주당 소속 시장에다 시의회까지 다수가 됐다.
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17일 이 자리에 17명이 섰는데 오늘 13명이 돌아왔다"며 압도적 지지에 감사했다.
그는 이어 "울산시장과 부산시장도 민주당에서 당선돼 양산의 교통과 교육 문제 등 광역단위 해결이 가능해졌다"며 밝혔다.
서 의원은 또 "시장 선거에서 2만표 이상 이겼는데 관외 사전투표에서 4천500표 이겼고, (국회의원) 갑선거구와 을선거구에서 8천표씩 이겼다"며 "동·서간 소지역주의 구도가 해소돼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김일권 시장 당선인은 "완전히 새로운 양산을 염원하는 시민 여러분들의 마음이 모여 보수의 텃밭이라는 이곳 양산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소속 양산시장을 허락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당선자는 "6월 13일은 시민이 시장이 되는 날이라고 약속했는데 이제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 나동연 시장 공약 승계에 관해 묻자 "누구를 지지했든 시민 모두와 소통하고 함께 안고 가겠다"며 "공약도 누가 약속했든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이어가겠다"고 공언했다.
양산시는 일반 행정상으론 경남도에 소속돼 있지만, 울산과 부산이라는 대도시와 접해 있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시민 정서나 생활권 측면에서도 부·울·경 경계도시 특성을 보이고 있다.
지금도 검찰과 법원은 울산지검과 울산지법 관할로 돼 있다. 세무행정도 부산 금정세무서 관할로 있다가 지난 4월에야 양산세무서가 독립했다.
부산지하철 2호선은 2008년 양산신도시까지 연장 개통됐고 1호선은 가까운 부산 노포동까지 개설돼 있다.
부·울·경 광역단체장이 모두 민주당 소속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아 팽창 중인 경계도시 양산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을지 주목된다.
b94051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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